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비판 (문단 편집) ===== [[로맨스]] 캐릭터로서의 무의미 ===== 드라마판에서는 여성향 수요층이 대다수인 한드 특성상, 극을 이끌어 가는 [[남주인공]] 외에도 여성 시청자들이 몰입할 만한 요소가 되는[* 남성이 여주인공에게 이입하기 쉽지 않듯, 여성들 역시 남주인공에게 이입하기 힘들다.] [[히로인]] 캐릭터가 필요하다는 판단[* 혹자는 페미니즘 여성서사적 인위적 여캐 할당제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여성서사적 시각으로 볼 때 연애를 위해 극의 핵심과 상관없는 여성인물을 종속적으로 집어넣는 짓은 극혐 포인트다. 인간적 주체성 없이 그저 연애의 도구로 대상화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차라리 무리한 비중을 빼고 로맨스 없이 전문가 검사로만 충실한 쪽이 좀 더 여성서사적으로 부합되는 능동적 캐릭터 활용이다. 즉, 본작의 억지 로맨스 부여는 여성서사로 봐도 문제가 있으며 [[한국 드라마/문제점|전형적이고 케케묵은 기성 한국드라마식 구습]]에 가깝다.]으로, [[노맨스|로맨스 묘사가 배제된]] 원작에서는 거의 전무했던 로맨스 요소를 늘리는 한편, 단역에 불과했던 서민영 캐릭터의 비중을 극초반부부터 크게 늘리며 극의 중심적 인물으로 바꾸어 버렸다. 그러나 이처럼 작가진이 고집하여 집어넣은 본작의 로맨스는 작중에서 가장 지루한 파트로 전락하고 말았다. 진도준은 아무 맥락도 이유도 없이 간헐적 발작하듯 뜬금없이 서민영을 찾아가는데, 그렇게 억지로 서민영을 구겨넣은 장면에서 달달한 로맨스가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양자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며 견해차만 보일 뿐이었다. 진도준이건 서민영이건 서로에게 훈계질, 훈장질만 할 뿐 서로 좋아서 설레고 두근댄다는 표현은 하나도 없었다. 그나마 서민영이 미래인인 진도준에게 호기심 정도는 보이는 편이었지만, 진도준이 이렇다할 적극적 액션 없이 꾸러기 표정만 줄곧 지어대니 작중 시간 수년이 다 되가도록 캐미스트리에 별 진전이 없다. 아무리 썸이라 한들 몇 년간 진전이 없으면 서로에게 희망고문인 관계일 뿐이다. 그러니 시청자 입장에선 서민영 파트가 답답하고 재미도 없는데다 이전에 전개되던 핵심 서사 흐름만 끊어져 죽을 맛이었다. 그런데 정작 극 초반부에는 원작과 달리 캐미도 전혀 안 사는 로맨스 비중을 띄울 대로 띄우며 집착하더니, 이후 서사에선 서민영이 도저히 끼어들 틈이 없이 전개되며 그냥 로맨스 서사 자체가 삭제되어 버렸다. 게다가 둘의 사이가 연인으로 발전한 중후반부에선 러브라인은커녕 두 사람의 관계 자체가 붕괴되고 말았다. 진도준이 서민영을 일방적으로 이용해 먹더니 서민영이 진도준의 체포를 감행하는 등 완전 노답이 된 것. 최종 위기 후 러브라인이 열매를 맺고 마무리하는 서사를 그려야 할 시점에서 관계가 느닷없이 파탄이 난 것이다. 거기에다 둘이 재결합하는 과정도 괴상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도준이 취조실에서 다시 만나자는 프로포즈를 하고, 심지어 멘트 또한 미래 예언을 하면서 치는데 거기에 민영은 감동을 받는 등 도통 이해할 수 없는 감정선이 전개되었다. 도준과 민영 둘이서만 애틋할 뿐,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장미란이랑 프로포즈가 뭔 상관인 거냐며 둘의 서사를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다. 도준 민영의 러브라인에 대해 좋게 보던 사람들도 장미란 프로포즈 만큼은 이건 좀...이라는 반응일 정도였다. 결과적으로 드라마판의 서민영은 원작에서의 조력자 역할이 아닌 러브라인의 히로인으로서의 역할에 더 충실하면서도, 역으로 꾸준히 재벌 3세인 진도준의 위치를 비판하며 극적 긴장감을 형성하는 등 반동인물이 될 수 있다는 식의 오락가락하는 묘사를 한다. 중반부 이후 두 사람은 제대로 된 캐미나 설레는 데이트도 없었고, 서민영이 진도준에게 실망하고 타락한 재벌이라고 비판하는 갈등만 전개될 뿐이었다. 이 시점의 서민영은 도무지 진도준을 못 믿었으며 신뢰관계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자연히 두 사람이 왜 사귀는지, 서로의 어떤 부분을 좋아하는지 이해하는 시청자는 거의 없었다. 무슨 서민영은 진도준 체포 마려워서 범죄 저지르기만 기다리는 것 같다고 비꼬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작가가 무리하게 로맨스를 끼워넣고는, 서민영의 검사 지위를 내세워 진도준의 복수극 서사에까지 비중을 억지로 쑤셔박고 융합하려다 수습불가의 나락에 빠진 것이다. 작중에서 진도준은 특권층을 줄곧 비판하며 정의로운 척만 했을 뿐,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을 계속 넘나들며 정경유착 로비에 정치자금, 비자금까지 다루고, 검사의 수사권을 본인 이득에 쓰며, 심지어는 할머니도 협박한다.[* 물론 이필옥이 살인교사를 저질렀긴 했다. 그러나 검사 입장에서 볼 때 법대로 하자면 경찰에 신고하는게 최우선이다. 게다가 그 혐의를 협박해서 국민적 대기업의 지배지분을 강탈한데다 지분을 받아먹고 범죄 행위를 은닉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행위이며, 증여와 상속 관련해서도 찜찜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런 인물과 원칙주의적이고 정의로운 검사가 사귄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됐던 것. 서민영 관련 오락가락하는 묘사의 화룡정점은 약혼자인 [[진도준]]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죽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윤현우와 로맨스 분위기를 띄운 것이다. 윤현우가 진도준의 삶을 겪었음을 눈치채게 히는 기시감적인 묘사가 있었다면 모를까, 마지막 화에서 윤현우는 자신과 진도준은 참회의 순간을 공유했을 뿐이라고 퉁칠 뿐 주변 인물들에게 자기가 진도준과 연관이 있다는 암시가 전혀 없었다. 덕분에 서민영은 사이코패스냐는 시청자의 조소적인 반응이 나온 건 덤이다. 이건 마지막까지 작가가 서민영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1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